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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독서의 계절
 surisan  | 2018·10·10 15:54 | HIT : 61 | VOTE : 21

                                                             가을, 독서의 계절
                                             - 성경과 신심서적을 통해서 우리의 영혼 살찌우기-

                                                                                                                             성지전담신부 이헌수(요셉)

완연한 가을입니다. 비록 아직까진 수리산 성지엔 단풍이 들지는 않았지만, 곧 아름답게 물들 것 같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책은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풍요롭게 합니다. 이번 가을엔 좋은 책을 한 권 읽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특히 우리 신앙인들은 성경과 신심서적을 통해 우리의 신앙과 영혼을 살찌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리산 성지의 최경환 성인은 성경 읽기를 중요시하였습니다. 그가 성경을 얼마큼 중요하게 여겼는가는 수리산에서 체포되기 전의 일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아무리 위험한 경우라도 항상 십자고상과 성경을 기도 상 위에 모셔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조카가 이를 보고 이 같은 위험한 시기에 어찌 성물을 강에 던져버리거나 숨겨두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전쟁에 나설 우리의 무기는 고상과 성경이기 때문에 한 때도 멀리할 수 없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성경을 항상 가까이 두고 열심히 읽고 그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습니까? 지금 성경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그저 책꽂이에 꽂혀있는지, 잘 덮어서 보관만 하고 있는지를... 눈에 잘 띄는 곳, 가까운 곳에 펴놓고 항상 성경을 가까이 하는 시간들을 갖았으면 합니다.

또한 그는 신심서적을 읽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 그의 삶과 성격을 바꾸는데 크게 도움을 준 서적이 바로 ‘칠극’이라는 신심서적입니다. ‘칠극’은 하나의 수양서입니다.
원래 그의 성격은 가파르고 급하며 혹독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칠극’을 공부하면서 힘써 분노와 독한 마음을 이기고 억제하여 나중에는 도리어 유순한 성품이 되었습니다. 즉 도리로서 나쁜 성격을 억제하여 온순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후 성인은 더욱 자주 묵상하고 여가만 있으면 신심서적을 읽음으로써 천주교의 신비에 대한 훌륭한 지식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매일 규칙 생활을 하면서 아루리 바쁜 날이라도 신심 독서를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교회에서 나오는 신심서적을 얼마나 읽고 있습니까? 혹시 사회에서 쏟아져 나오는 무수히 많은 서적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그래도 신앙인이라면 교회의 신심서적에도 관심을 갖고 그 책을 통해 우리의 신앙심을 더욱 키워나가는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독서하기 좋은 가을입니다.
특별히 우리 신앙인들은, 그리고 수리산 성지에 순례오시는 분들은 최경환 성인께서 보여주셨던 삶을 본받아, 우리도 성경 읽기와 신심서적 읽기를 통해 우리의 영혼을 살찌움과 동시에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천주교의 신비를 더욱 깊이 깨닫는 그런 계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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