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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와 성례 마리아
 surisan  | 2017·05·20 09:45 | HIT : 575 | VOTE : 66
                                                                                                
성모 마리아와 성례 마리아


                                                                                                                               성지전담신부 이헌수(요셉)

계절의 여왕인 오월! 우리는 지금 성모성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성모님의 아름다움을 계절을 통해 바라보는 듯 싶습니다.

성모성월을 보내면서,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삶과 우리 성지의 복자이신 최경환 성인의 부인인 성례 마리아의 삶이 너무도 유사하고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분들의 일생에서 공통된 부분을 함께 묵상하고 싶습니다.

첫째, 두 분 모두 일찍 혼인을 하셨습니다.
성모님은 15세 정도에 혼인을 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례 마리아도 17세에 혼인을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을 보았을 때 참 일찍 혼인을 하셨습니다.
둘째, 두 분 모두 박해를 피해 피신하십니다.
성모님은 헤로데의 박해를 피해 이집트로 피신하십니다(마태 2, 13-15 참조). 성례 마리아도 박해를 피해 이 곳, 저 곳(서울, 강원 김성, 부평 접푸리)으로 피신 생활을 하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피신하여 정착한 곳이 바로 이 곳 수리산입니다.
셋째, 두 분 모두 남편에게 순명하셨습니다.
성모님은 잠시 피신하자는 요셉의 말에 순명하십니다. 성례 마리아도 신앙생활을 위해 고향을 떠나자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말에 순명하십니다.
넷째, 두 분 모두 자녀를 봉헌하십니다.
성모님은 성전에 아기 예수님을 하느님께 봉헌하십니다(루가 2, 22-24 참조). 성례 마리아는 첫째 아들 최양업 토마스를 하느님께 사제로 봉헌을 하십니다. 그리고 조금은 다르지만 세례로써 자녀들을 하느님의 자녀로 봉헌하십니다.
다섯째, 두 분 모두 남편을 먼저 여의고, 자녀를 먼저 하느님께 보내게 됩니다.
요셉 성인은 전승에 의하면 일찍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경환 성인도 성례 마리아보다 먼저 순교를 하십니다. 그리고 성모님은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먼저 하느님께 보내는 아픔을 겪습니다. 성례 마리아도 자신의 막내 아들 스테파노를 먼저 하느님께 보내는 아픔을 겪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분 모두 무덤이 없습니다.
물론 성모님은 승천하셨기에 무덤이 없습니다. 성례 마리아는 순교 후 자녀들이 어머니의 시신을 찾으러 갔지만 끝내 찾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례 마리아의 유해와 무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렇듯 두 분의 삶이 이렇게 비슷할 수가 있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성례 마리아가 세례를 받으면서 성모님의 삶을 닮고자 하는 의지가 컸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리아라는 세례명을 정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성례 마리아는 박해시대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신앙을 성모님처럼 끝까지 지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성모성월을 보내는 지금. 성모님의 삶을 묵상함과 동시에 우리 수리산에서 신앙생활을 하시다가 순교하신 성례 마리아의 삶도 함께 묵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참 아름다운 계절인 오월에 성지에 오셔서 자연과 함께 거닐면서 성례 마리아의 체취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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