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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성지를 산책하며...
 surisan  | 2017·07·21 10:09 | HIT : 474 | VOTE : 55
                                                                              수리산 성지를 산책하며...

                                                                                                                                          성지전담신부 이헌수(요셉)

요즘 수리산에는 등산객도 많이 늘었지만 산책을 하는 사람들도 꽤 많이 늘었습니다. 이른 아침, 곧 새벽부터 해가 떨어지는 저녁시간에 특히 많습니다. 산책을 하는 모습들도 다양합니다. 어떤 분들은 이어폰을 꽂고 걷고, 어떤 분들은 핸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가 하면, 우리 신자들은 묵주알을 돌리면서 산책을 합니다. 이런 분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저도 가끔은 이어폰을 꽂고 걷거나, 묵주알을 돌리면서 걷곤 합니다. 그러나 제일 좋은 산책은 묵상을 하면서 걷는 것입니다. 자연과 함께하면서 천천히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복음 묵상이 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방법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내과 의사인 히포크라테스는 “위장병에는 한 번에 40분가량 걷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새벽에 걷는 것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에게 유익하며, 아침 저녁에 걷는 것은 지나치게 감성적인 사람에게 유익하다. 그리고 기운차게 걷는 것은 잘못된 환상이나 그릇된 생각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체중을 줄이고 몸을 균형있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늘날 의사들은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당뇨, 고혈압, 위장병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일주일에 5-6번, 꾸준히 1시간 정도 걷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예방법이, 2,500여 년 전의 고대 그리스의 내과 의사가 말한 것과 같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입니다.

이처럼 걷는 다는 것이 우리의 육신에 얼마나 유익한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또는 규칙적으로 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생활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즉 우리 신앙의 영성적인 면을 성숙시키기 위해서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걸어야 육체가 건강한 것처럼 절제와 노력의 습관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 일회성으로 기도하는 것으로는 우리의 신앙생활이나 영성적인 삶이 성숙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건강과 영성 생활을 위해서 성실하고 규칙적인 단련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바쁜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아마도 우리는 하루를 살면서 많이 걷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루에 만보를 걷는 것도 꽤 힘들 때가 있습니다. 신경을 쓰고 실천을 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 물론 매일 같이 걷는 것이 중요하지만 혹시라도 그런 시간을 내기가 어려우신 분들은 일주일에 한 두 번이라도 이 곳 수리산에 오셔서 산책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바로 이 곳은 성지가 있는 곳이기에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묵주알을 돌리면서 기도의 시간도 갖고, 성경말씀을 묵상하면서 영성적인 면을 성숙시키는 좋은 기회와 시간이 될 것입니다.

무더위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수리산 성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신자분들, 건강에 유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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