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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의 겸손
 surisan  | 2017·08·08 09:44 | HIT : 481 | VOTE : 64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의 겸손

                                                                                                                                             성지 전담 이헌수(요셉) 신부


최경환 성인을 생각하면 먼저 ‘겸손’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납니다. 그가 살아가면서 중요하게 여겼던 덕목 중에 하나입니다. 그가 이렇게 ‘겸손’하게 된 것은 ‘칠극’이라는 수양서를 통해서 자신의 성질을 이겨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인의 성격에 대해서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은 그의 서간에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내 아버지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거리끼는 일이지만 아버지는 본래 성질이 괄괄하셔서 그 불같이 일어나는 분노를 억제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오랜 시일과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는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아버지는 마침내 당신의 성질을 이기기에 성공하시어 후에는 모든 사람들이 아버지의 본래 성질이 온순하신 줄 알고 그분의 온화함에 탄복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오랜 시일과 많은 노력을 ‘칠극’이라는 수양서를 통해 자신의 성질을 변화시키신 분이 바로 최경환 성인이십니다. 특히 가장 중요하고 비중있게 다루는 부분이 ‘교만’이라는 부분입니다. ‘교만’을 눌러 이김으로써 ‘겸손’하게 살아가는 것이 다른 그 어떤 덕목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최경환 성인이 온순하고 온화하게 된 것은 이 ‘교만’을 눌러 이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칠극’이라는 책에서 말하는 ‘교만’은 어떤 것일까 살펴보면서, 우리도 ‘겸손’해지는 첫걸음을 내딛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아주 간단하게 그 의미, 즉 ‘교만’의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만은 분수에 넘치는 영화를 바라는 것이다. 이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선(善)이 자기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하여 그것을 하느님께 돌리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선이 하느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자신의 공적으로 돌리는 것이고, 셋째는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고, 넷째는 남을 경멸하며 자신은 뭇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을 훌륭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여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만 행동하고, 제멋대로 움직이고, 자신을 자랑하고, 남을 이기기를 좋아하고, 남과 달리하기를 좋아하고, 명예를 좋아하고, 남을 놀리거나 모욕하고, 싸움질을 하며, 남을 공경하지 않고, 효도로써 부모를 따르지 않고, 잘못을 그럴 듯하게 꾸며 선을 가장하는 것들은 모두 교만의 갈래이다.”

‘교만’이란 하느님을 모르고, 남을 경멸하며 무시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달리 말하면 ‘겸손’이란 하느님을 알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인정해 주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경환 성인이야 말로 ‘겸손’을 몸소 익히신 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인은 하느님을 알고부터 모든 것이 하느님께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고 섬겼으며, 온순하고 온화한 모습으로 모든 이웃들을 대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성인이 가지고 있었던 ‘겸손’의 모습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최경환 성인과 같이 하느님을 알고 이웃을 사랑하고 존중함으로써 ‘겸손’의 신앙생활, ‘겸손’한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고, 마음이 겸손하면 존경을 받는다.”(잠언 2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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