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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구원할 평신도
 사무실  | 2012·06·06 13:33 | HIT : 1,661 | VOTE : 70
세상을 구원할 평신도


수리산성지 전담신부 박 정배(베네딕토)


후원 회원 여러분 찬미예수!

올해의 5월은 계절의 여왕 5월답지 않은 무더운 여름 날씨였습니다.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성모성월이라서 그런지 각 본당 레지오 마리애 팀에서 많이 오셔서 저에게 강의를 부탁해서 여러 번 강의를 했습니다. 타 단체에 비해서 강의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대단하였고 경청분위기도 좋았습니다. 각 본당마다 봉사자들이 많은데 레지오 마리애는 각 본당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어느 날 추기경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성 비오 10세 교황님(재위1903-1914년)이 “지금 이 세상을 구원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오?”라고 물으셨습니다. 추기경 한 분이 “가톨릭학교를 세우는 일입니다.”라고 대답하자 다른 추기경이 “아닙니다. 성당을 배로 늘리는 일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추기경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제 양성을 위해서 신학생 모집 인원을 늘리는 일입니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자 성 비오 10세 교황은 “아니오, 그렇지 않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각 본당에 덕망 있고 명석하고 결단력과 참다운 사도직 정신을 지닌 평신도들이 있어야 하는 것이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레지오 마리애 교본에서 참조-

성 비오 10세 교황님은 열심한 평신도들을 훈련하여 말과 행동으로 좋은 표양을 보이게 하며 사도직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구원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말과 행동으로 좋은 표양을 보이며 평신도사도직을 수행한 롤 모델은 누구인가? 저는 주저 없이 최 경환 프란치스코(1805-1839년) 성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분에게서 어떤 면을 본받을 수 있을까요?

첫째, 자기의 악습을 고치는데 열심이었습니다. 그분의 성격은 본래 가파르고 급하며 혹독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칠극을 공부하면서 힘써 분노와 독한 마음을 이기고 억제하여 나중에는 도리어 유순한 성품이 되었습니다. 칠극(七克:The Seven Victories)은 수양서로서 일곱 가지 죄 즉 칠죄종(七罪宗:Capital Sins)을 극복하여 덕을 쌓는 방법을 가르치는 책입니다. 칠죄종이란 죄의 근원이 되는 일곱 가지로서, 그 자체가 죄이면서 동시에 다른 죄를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즉 교만, 인색, 음욕, 탐욕, 나태, 분노, 질투 등입니다.

둘째, 그분은 교회 신심서적을 자주 읽으셨습니다. 그 당시 교회 신심서적을 구하기도 어려운 시절에 자주 읽으셨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성인은 자주 묵상하고 여가만 있으면 신심독서를 함으로써 천주교의 신비에 대한 훌륭한 지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평신도 중에 얼마나 많은 교회서적을 읽고 있는지요? 우리 모두 분발합시다!

셋째, 성경읽기입니다. 그분은 아무리 위험한 경우라도 항상 성경을 가까이에 두고 열심히 읽고 그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노력하셨습니다. “성경은 전부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것으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 데에 유익합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사람이 온갖 선행을 할 능력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되게 해 줍니다.”(2티모3,16-17)

끝으로, 기도를 통해서 성인은 당신의 악습을 성찰하고 고치기로 결심하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고쳐 나가셨습니다. "성인은 일할 때에나, 집에서나 들에서나 길을 갈 때에나 항상 어디서나 천주님과 결합되어 계셨습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함께하셨습니다. 천주교의 도리는 깨달았으나 오랜 세월동안 몸에 밴 습관은 금방 없앨 수 없었기에 오로지 오랜 시간 동안 기도와 성찰 그리고 절제와 극기로써 당신의 악습에서 벗어나셨습니다.

최 경환 성인을 본받아 우리 모두가 자신의 악습을 고치고, 신심서적과 성경을 항상 읽고 익히며, 하느님과 자주 기도로 대화하는 신자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마도 하느님께서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보시며 좋아하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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