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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승천대축일 유래와 축일을 지내는 신자들의 올바른 자세
 surisan  | 2019·05·31 11:44 | HIT : 256 | VOTE : 24


주님승천대축일 유래와 축일을 지내는 신자들의 올바른 자세


2일은 주님승천대축일이다. 사도신경에서 드러나듯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실 ’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날이다. 주님승천대축일을 맞아 대축일의 유래와 승천이 갖는 신학적 의미, 그리고 승천대축일을 지내는 신자들의 자세와 신앙 등에 대해 살펴본다.

주님승천대축일의 유래

초대 교회는 예수부활대축일 후 50일 동안을 예수의 부활을 경축하는 기간으로 지냈다. 이는 유다인들이 출애급 사건을 상기하며 누룩 없는 빵을 먹은 뒤 50일간 축제를 지내던 관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이 기간에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인간을 구원한 예수를 기념하는 ‘파스카 축제’ 기간으로 지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파스카 사건을 여러 개별 사건으로 나눠 기념하기 시작했고, 이 때 생겨난 것이 주님승천대축일과 성령강림대축일이다. 4세기 말의 일이다. 당시 교회 전승들은 예루살렘 교회를 제외한 다른 교회들이 파스카 축제 기간 중 40일째 되는 날에 주님 승천을 따로 떼어 기념하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 때부터 주님승천대축일은 부활대축일 이후 다가오는 여섯번째 목요일, 즉 40일째 되는 날에 기념하는 것이 공식화되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사목적 선익을 고려해 이 축일을 부활 제7주일로 옮겨 지내고 있다.

승천의 신학적 의미

2000년 전 살았던 인간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뒤 부활해 제자들에게 나타났다가 40일 만에 하늘로 올라갔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인간적인 머리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하늘로 솟았다는 말인가. 아니면 지구가 아닌 우주 저편 다른 세계로 사라졌다는 말인가.

성서는 예수 승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예수께서는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는데 마침내 구름에 싸여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셨다”(사도 1,9).

“주님이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다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느님 오른편에 앉으셨다”(마르 16,19).

성서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수 승천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우선 성서는 예수가 지상 생활을 마치고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간 것이 역사적 사실임을 말하고 있다. 이는 인성과 신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예수가 인간 구원이라는 지상 사명을 완수한 뒤 인간적인 존재 방식에서 벗어나 신적 세계, 즉 아버지 하느님 곁으로 가셨다는 의미다.

이어 성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 오른편에 앉아 계신다고 전한다. 성부의 오른편은 하느님이 갖고 있는 권능과 영광을 상징한다. 이는 하느님과 한 분이셨던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로 강생하셨다가 부활한 후 그 육신을 지닌 채 하느님 오른편에 앉아 아버지와 함께 세상을 다스리신다는 뜻이다.


육신을 가진 그리스도가 승천하시어 성부 오른편에 앉게 되셨으니 이제 모든 인류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의 영역으로 갈 수 있게 된 것이다(히브 9,26 ; 10,10 참조)

나아가 예수 승천은 세말에 있을 예수의 재림을 예고한다. 부활과 승천으로 하느님의 권능과 영광에 참여함으로써 ‘모든 권력과 권세와 능력과 주권을 지배하시는 분’(에페 1,20-22 참조)이 되신 예수는 이 세상 끝날 때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다시 오실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예수 승천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육신과 영혼 자체가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영광을 받고 있으며, 이 일치는 미래에 다가올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자들의 자세와 신앙

승천하신 예수는 이제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존재, 오로지 신앙의 눈으로만 만날 수 있는 존재가 되셨다. 지금은 그 분을 볼 수 없지만 세상 종말에 재림하실 때 확연히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을 영적인 눈으로 보고 만날 수 있는 혜안을 길러야 한다. 내 속에 든 탐욕, 이기, 자만을 걷어내고, 또 내 눈을 가리운 불신을 벗겨낼 때 영적인 눈이 뜨일 것이다.

주님의 부활과 승천으로 유한한 존재인 인간도 하느님의 권능과 영광에 참여하게 되었기에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은 그 영광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세상 만물을 주관하시며 한없는 사랑을 베푸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자녀답게 우리도 세상을 위한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나보다 남을 앞세우고 나의 아픔보다 남의 슬픔을 먼저 위로하는 사랑, 나의 언행을 통해 이웃이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삶을 실천해야 한다는 말이다. 나아가 세상으로 향한 시선을 하늘로 향하도록 바꿔 현세적 쾌락과 물질적 가치를 추구하기보다 천상 복락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예수가 승천하면서 유언처럼 남기신 말씀을 제대로 지키는 착한 자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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